▲S. S는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존재다. 지난 3년 동안 홀로 정상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내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S가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이다. S가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겨뤄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다.
―그 ‘S’라는 선수가 혹시 유명한 선수 아닌가?
▲눈치 챘나?(웃음) 맞다. 신지애다.
―시즌 끝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동기들과 만나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한다. 한번은 강남 쪽에 있는 클럽에 갔었는데 조금 놀다가 그냥 나왔다. 거기 온 여성들의 수준이 장난 아니었다. 우린 완전 끼지도 못할 정도로 미모가 뛰어났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
▲소주 한 병 정도? 아 참! 맥주 회사가 스폰서이니까 맥주를 더 좋아한다고 써주라. 맥주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좋다.
―귀고리를 즐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품 귀고리가 눈에 띄었는데.
▲이상하게 그 ‘C’사의 귀고리를 하면 우승을 하게 된다. 첫 우승도 그 귀고리였고 마지막 대회 우승도 그 귀고리였다. 그래서 귀고리 징크스가 생겼다. 대회를 하다가 성적이 좋을 것 같으면 마지막 라운드에 꼭 그 귀고리를 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소지섭. 난 남자가 체격이 큰 사람이 좋다. 키 크고 어깨 넓고 팔이 긴 남자. 그래야 어깨 넓은 나를 팔로 감싸줄 수 있지 않겠나.
―지금 당장 성형수술을 하게 된다면 고치고 싶은 부위는?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잇몸? 이 잇몸 때문에 잘 안 웃게 된다.
―대학 재학 중으로 알고 있는데.
▲건국대 골프지도학과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 휴학했다. 도저히 수업과 골프를 병행하기 힘들어 결정한 건데 언제 다시 복학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자 친구 있나?
▲운동 쪽과 관계없는 남친은 있는데 자주 만나지 못한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