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등은 29일 오후 7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일정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환영하기 위한 것으로 반 총장 내외를 비롯해 당초 중앙부처와 주요 초청인사 등 300여명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었다.
특히 환영만찬에 정부 관계자와 정치적 인사들까지 상당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언론의 출입을 막아 비난과 의혹이 제기됐다.
“NGO 즉, 비정부기구 행사에 정부와 정치계 인사들의 대거 참석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었고 언론의 접근을 막은 것은 이같은 내용을 숨기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더구나 반 총장은 최근 JP와의 만남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헬기를 이용해 안동 하회마을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을 찾아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기념식수한 바로 옆에 나무를 심어 통상 기념식수는 국가원수급이 한다는 점에서 경북도가 반 총장에게 대통령급 예우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경상북도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게 잘보이기 위해 정.관계 유력인사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경북도는 관계자는 행사 후 참석자들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일부 개최지역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제외하고는 주로 NGO와 외교부 관계자들이었고 조용히 행사를 마쳤다”고 답변했다.
반면 컨퍼런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내용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고 침묵했지만, 경북도의 행사 개최에 대해 불편해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ilyodg@ilyo.co.kr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대구시, 시내버스 이용에 편리성 더하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