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지역 건설업체,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해야”
BNK금융경영연구소에서 동남권 종합건설업체 6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업체당 매출규모는 2015년 1,024억 원으로 2010년(54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31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형사는 매출규모가 1,306억 원에서 3,06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83억 원에서 367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중소형사의 매출 및 영업 신장세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BNK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동남권 아파트 분양시장은 2017년 이후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 비율은 281.0%로 종전 최고수준을 기록한 2004~05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 아파트분양물량은 2002~03년중 연간 7만 2천호에 달했으나 ‘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2004~05년부터 급감해 5년간(2004~08년) 연간 3만 8천호로 절반 수준이 됐다.
기초수요는 가구 수 증가와 주택 멸실수의 합계, 공급은 입주가능물량을 사용해 계산된 것이다.
이와 같은 기초수급 전망을 고려할 때 지역 건설업계는 현재와 같은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중기적으로 수익이 정체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제 ‘기초수요대비 아파트공급’ 비율이 종전 최고치를 기록한 2004~05년 이후 동남권 건설업체의 영업이익은 정체 또는 감소한 바 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향후 지역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 건설업계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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