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 ‘써클’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남측과 중앙공원을 잇는 금강보행교 건설에 대한 아이디어 당선작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주요 개념인 원형 링(ring, 고리)을 형상화하고 다양한 수상활동을 계획한 원형교량인 ‘써클(Circle, 원)’과 3가지 주제의 길을 통해 느린 동선을 계획한 ‘슬로우 브리지(Slow Bridge, 천천히 걷는 다리)’, 다섯 그루의 나무를 형상화한 ‘오수교(五樹橋)’, 공원의 역할을 강조한 ‘브리지 파크(Bridge Park, 다리공원)’ 등 4개 작품이다.
장려상에는 다양한 식생대와 계절, 날씨의 변화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교량인 ‘어반 보태닉 플래토(Urban Botanic Plate-au, 도시생태고원)’, 산책길과 쉼터를 특화한 ‘금강으로의 하늘산책’, 곡선미와 프로그램을 강조한 ‘금강 위에 머물다’ 등 3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80명에게는 참가상이 주어졌다.
우수작 ‘브리지파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도시 내 3생활권과 중앙녹지공간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를 행복도시의 상징물로 건설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당선작 7건을 뽑았다.
금강보행교는 행복도시 강남지역인 3생활권과 강북지역인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을 최단 거리로 이어주는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써 길이 800m, 폭 20m 규모로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금강보행교를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작 ‘오수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50건의 작품이 접수돼 교량, 도시계획, 디자인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4건과 장려상 3건 등 수상작을 결정했다.
행복청은 이달 말까지 교량 위치를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교량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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