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퓰런스 운영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갑규)는 소방펌프차에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한 펌뷸런스 36개대를 지난 1일부터 추가해 총 92개대로 전면 확대·운영한다.
도내 17개 시·군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구급차량 공백상황 대체와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그동안 경남도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고 관할 구급차량의 공백 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2013년 시범운영 6개대 , 2014년 24개대, 2015년 56개대를 운영했다.
이에 이어 이번에 36개대를 추가해 총 92개대를 운영함으로써 도내 17개 시·군, 18개 소방서(119안전센터 63개소, 119지역대 26개소, 소방정대 1개소, 산악구조대 2개소)에 전면적으로 운영, 도내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펌뷸런스’란 ‘소방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사고현장 관할 구급차가 이미 다른 곳으로 출동 했거나 차량정비 등으로 출동 공백 시 응급상황 초기대응을 위해 구급장비를 갖춘 소방 펌프차와 사고 현장과 가장 인접한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산부인과 병·의원 등이 없는 군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산모의 응급분만에 효과적이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이와 관련 신규 36개대 펌뷸런스 출동대원 21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과 4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마산대학 응급구조학과 교수를 초빙, 응급분만처치 및 기초인명소생술 특별구급교육도 실시했다.
이갑규 소방본부장은 “이번 펌뷸런스 출동시스템의 전면 확대 운영으로 관내에 구급차량이 없더라도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해지게 된다.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응급상황의 도민에게 신속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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