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앞서 환경부의 대책을 두고 “기존의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한다”라며 특히 생활자금 및 간병비 지원책에 대해 “정부는 월 126만 원이하의 최저임금을 받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생활자금과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피해자들 중 최저임금 대상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피해자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제 목적이라면 모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용호 대변인은 “ 지금까지 피해규모가 더 커진 것 역시 정부의 안일한 대처 탓이 컸던 만큼, 관계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필요하다”라며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어디에도 행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모두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심화된 대책을 강구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