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족쇄 풀어주삼~
“80년생인 우린 명함도 못 내밀었어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82년생들의 경기장 안팎 활약이 대표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봉중근은 인터뷰 말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야구대표팀의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청와대 오찬에서도 대표 선수들이 일어나 소감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요청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 전에 국회의원 몇몇 분과 높으신 분들이 병역 면제와 관련해선 가급적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거든요. 그런데 선수 대표로 나선 이진영과 이용규가 용기를 내서 대통령께 병역 면제 혜택에 대해 말을 꺼냈어요. 김인식 감독님도 옆에서 은근히 얘기하길 바라셨는데 막상 얘길 꺼내 놓고 나니까 분위기가 ‘쎄’하더라구요.”
봉중근은 박기혁과 추신수를 거론했다.
“가장 급한 선수가 81년생 박기혁이에요. 기혁이는 (박)진만이 형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워줬잖아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선물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추신수도 꽤 답답할 거예요. 앞으로 계속해서 군 문제가 신수의 야구인생에 큰 부담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신수는 유일한 메이저리그 타자잖아요. 신수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구에만 전념했으면 해요. 물론 한국에서 병역 문제가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는 거 잘 알아요. 그래도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해서 값진 결과를 얻은 만큼 4명의 선수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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