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북항과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도로인 ‘엄궁대교 및 승학터널’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제안내용은 총 연장 10.7㎞(엄궁대교 2.9㎞, 승학터널 7.8㎞), 총투자비 9,070억 원(민자 6,061억 원, 재정지원 3,009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5년(2019~2023)이다.
이번 제안사업은 부산시의 7×7 도로망 중 동서3축에 해당하는 노선(경부고속도로 구서IC↔번영로↔북항↔승학터널↔엄궁대교↔에코델타시티↔장낙대교↔창원~부산간 도로)이다.
창원~부산간 도로는 2015년 12월 개통됐고, 장낙대교는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로 추진 중에 있다. 에코델타시티 내 도로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에 있다.
특히 엄궁대교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돼 국비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민자 적격성조사 등 제안내용에 대한 검토를 조만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할 예정이다.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제안사업은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성되면 북항~에코델타시티까지 기존 도로 이용 시 35분 정도 걸리던 것이 10분대로 단축, 북항에서 가덕 신공항(후보지)까지도 30분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이고 구도심~서부산간의 물류수송 원활 및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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