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삼성중공업 전경(사진=정민규기자)
국내.외 경제 흐름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증자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영 효율화와 유동성 확충 등으로 경기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을 갖춘 삼성중공업을 만들기 위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하여 자구계획을 확정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시황과 수주전망을 감안하여 사업 축소는 불가항력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조정을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금성 복리후생 비용과 각종 행사비 등의 비용절감도 과감히 추진하여, 2018년까지 약 9,000억원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자산 중 직접적 생산활동과 관련이 없는 거제호텔과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등 4,000억원에 이미 매각한 자산 1,500억원을 더해 총 5,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추진한다.
한편, 2017년 이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는 잉여 생산설비는 용도 전환과 외부 임대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고 잉여 생산설비의 매각 여부는 향후 시황과 연계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重은 현재 재무상황 상 즉각적인 증자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와 회사의 자금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되며 이사회에서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는 등 증자에 필요한 사전 작업은 이달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重은 자구대책을 통해 핵심역량 중심으로 인력을 개편하고 고정비 30% 절감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하여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기불황에도 견딜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자구계획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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