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귀농드림타운 (교육관)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35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 은퇴 후 제2의 삶,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귀농귀촌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인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이 10일영주시에 문을 연다.
영주시는 이날 장욱현 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박찬훈 시의회의장 등 내빈과 농업인단체, 귀농귀촌인,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개관식을 가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개관식은 영주시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준비한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와 ‘영주시 - 삼성SDI 울산사업장’과 퇴직예정자 귀농귀촌 교육과정 양해각서(MOU) 체결, 축하 테이프커팅, 주요시설물 관람, 다과회 순으로 진행된다.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은 예비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위해 건립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로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 2만9900㎡ 부지에 체류형 주택 30세대(원룸 18세대, 투룸 12세대), 교육관, 텃밭, 실습농장, 시설하우스, 농자재보관소, 퇴비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백산 귀농드림타운 (숙박동) 사진=영주시 제공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은 지난해 1월 착공, 올해 4월말 준공해 10일 개관식을 갖게 된다.
시는 전국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실습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는 One-Stop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 정착을 도와 농촌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타운에는 21세대가 귀농과정 입교를 확정했으며, 입교 희망자는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귀촌과정은 투어형식으로 1박2일, 2박3일, 4박5일 등 수시 운영하며 귀농과정은 영농시기를 감안, 3개월 과정을 6월~8월(1기), 9월~11월(2기)로 나눠 올해 시범 운영하고 본격 운영은 내년 영농이 시작되는 3월부터 전과정(단기, 3월, 10월) 운영할 계획이다.
소백산 귀농드림타운 (농장) 사진=영주시 제공
개관식에서 영주시는 삼성SDI 울산사업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 SDI 울산사업장 퇴직 예정자 40명을 대상으로 단기교육과정에 들어간다.
MOU에 따라 시는 퇴직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단기교육과정과 여름캠프를 운영하며,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할 경우 전원마을조성 및 귀농정착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의 운영을 시작으로 시는 소백산 아래 천혜의 자연조건,특화작목을 통한 소득 등을 부각시켜 대기업 대상 퇴직예정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삼성SDI, KT, 쌍용, KBS연수원 등을 방문, 홍보와 함께 귀농귀촌 특강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359가구 600여 명의 귀농귀촌인이 전입하는 등 최근 5년 간 1500여 가구, 2900여 명이 영주시로 이주했다.
장욱현 시장은 “소백산자락 아래 천혜의 땅에 정착해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의 이름 처럼 귀농귀촌의 꿈을 이루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며,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며 제2고향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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