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부터 추진해온 주민소환 서명은 석종진 주민소환 추진위원장의 주도하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 웅진폴리실리콘 유치 때 195억원 혈세 낭비, 한국타이어에 대한 13억원 배상 판결 등의 이유를 들어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하고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서명운동 결과 총 1만2909명이 서명해, 상주시 유권자의 15%인 1만3146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데 실패해 무산됐다.
기자회견 하는 이정백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제공)
이와 관련, 9일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민소환이 서명인수 미충족으로 무산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이번 일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라며, “이번 사태를 맞으면서 그 동안의 시정 운영과 자신에 대해 마음속 깊이 성찰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시민화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을 털어내고, 원칙이 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시정을 펼쳐, 무너진 상주인의 자존심을 회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백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을 비롯한 1100여명의 공직자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