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4층 쌤소나이트 매장에서 고객이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커브> 제품과 <문봉선 화백> 작품의 여행가방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이색 여행가방 홍보’와 더불어 발 빠르게 ‘여행가방 특집전’을 준비한다.
연일 이른 더위가 계속되면서 앞당겨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행 필수 아이템인 여행가방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다.
롯데 부산본점 JTB 여행사에 따르면 작년 5월 대비 올해 5월 해외여행객 수는 15%나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 메르스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한 것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와 달리 연휴를 체크해 미리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10월 1.2.3일 연휴에도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쌤소나이트 홍한나 매니저는 “과거 여행가방 판매율이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었으나 현재 여행가방 매출에는 비수기가 따로 없다. 6월~8월 황금성수기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금성수기로 들어가는 지금 남들과 똑같은 여행가방보다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이색 신상 여행가방’에 여행매니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들도 기획 상품 재고 확보 등으로 특가행사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광복점 쌤소나이트는 현재 ‘커브(CURV)’ 여행가방이 베스트 아이템이다.
이 가방은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해진 안재홍의 코믹스런 동영상에 껌을 이용해 여행가방을 벽에 붙여 1.7kg의 가벼움을 강조하고, 차가 밟고 지나간 여행가방을 열어서 펴는 장면으로 견고함과 강한 복원력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문봉선 화가’의 ‘매화’를 주제로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어스름한 달빛아래 금방이라고 꽃봉오리가 나올 것 같은 모습이 실감나게 표현된 쌤소나이트 여행가방도 중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광복점 ‘델시’ 여행가방은 70년 전통의 프랑스 여행가방으로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브랜드로 이중지퍼를 비롯해 360도 회전 바퀴에도 제동장치가 있어 비탈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광복점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8층 특설매장에서 ‘쌤소나이트&델시 여행가방 특집전’을 마련한다.
기획 상품인 20만 원대 란체티 여행가방 9종 세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센텀시티점과 동래점도 각각 15일과 17일부터 ‘여행가방 이월상품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규민 핸드백 바이어는 “더운 날씨로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가방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많은 물량 확보로 초특가 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의 쇼핑혜택에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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