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개 시도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밀양신공항 건설에 따른 불교 사찰 훼손, 산봉우리 절토, 소음피해 등에 대한 내용은 2011년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자료집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양후보지는 산봉우리 4곳(5300만㎥)의 절토(잘라냄)만으로 사찰 및 문화재 시설 등에 대해 일체의 훼손 없이 신공항 건설이 가능하고, 밀양신공항 건설시 소음피해가 큰 1·2종 지역은 공항부지에 편입 이주돼 소음영향이 거의 없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김해지역은 1·2종, 3종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피해가 미미한 3종나·다 지역”이라며, “김해국제공항의 소음피해 가구수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밀양신공항 건설시 산봉우리 27개 잘려서 인근 전통사찰 16곳 사라질 위기’, ‘비행기 소음, 환경파괴 및 청소년 학습권 피해 예상’, ‘밀양신공항 건설시 무척산·봉화산·신어산 등 수많은 산봉우리가 잘려나감’, ‘1~2000년 역사를 지닌 18개 사찰이 없어지거나 큰 피해 예상’ 등 제하의 기사가 부산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한편, 김관용 경북지사는 “최근 특정지역 특정 인사들이 노골적으로 신공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백년 대계인 국책사업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갈 뿐”이라고 성토하며, “원칙을 저버리는 정치적 행태를 심히 개탄한다.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를 믿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며,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정신이 존중돼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이 지켜 보고 있다는 것을 정치권은 명심해라”고 일침을 놨다.
국토교통부를 상대로는 “국책사업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의 입지선정 연구용역이 오는 24일 종료되면, 이달 말에는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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