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지회장 진한용)이 지난 1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기마을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명예이장 위촉식<사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는 도농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기업 CEO와 단체장 등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마을과 상호 교감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유도하고자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협에서 전개하고 있는 도농협동 범국민운동이다.
이날 행사는 박일호 밀양시장, 진한용 두산중공업 노동조합 지회장, 이창식 농협 밀양시지부장, 도삼현 부북농협 조합장, 박옥희 부북면장, 김순선 춘기마을 이장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두산중공업 임직원 70여명은 명예이장 위촉식 후에 노후농가 보수 및 도색, 비닐하우스 정돈, 매실수확, 제초 및 방역작업 등을 실시해 단순히 형식에 그치지 않고 춘기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일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열악해진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줄 것을 당부한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이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조적 도농혁신 운동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기업 제1호 명예이장이 된 진한용 지회장은 “농촌사회공헌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명예이장으로서 농업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춘기마을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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