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경남 거창 출신 작가 이정만 씨의 `우다함 공동체`는 지난 사오년에 걸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공동체에 대해 떠올린 생각을 칼럼집 형식을 빌려 될성부른 공동체의 꿈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만 작가의 `우다함 공동체`는 아픈 현실 속에서도 `우리, 다같이, 함께` 힘을 합해 사랑으로 나아가고픈 공동체의 열망을 가슴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본문에 “`닭요리 잘하는 집에 가면, 백숙은 그저 그런데 칼국수가 일품이더라`느니, `아니 죽이 더 나은 데도 있다`느니 한창 열을 올립니다. 메인 메뉴는 다 어디 가고 서브 메뉴가 더 칭찬을 받는 현실, 그렇다고 서브를 메인으로? 뒤바꿀 수는 없는 일입니다`라는 글귀나 또 ”그때 문득 들던 생각하나, 요즘 교회나 목사님들을 평하는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설교는 그저 그런데 독재를 하지 않는 건 괜찮아!`, `교회의 본질은 어디 가고 웬 프로그램을 그렇게 돌리는지`, `성도들이 열심히 무엇을 하긴 하는데 기쁨이 없어`, `도대체 설교 준비 안 하고 어딜 그렇게 열심히 다니는지`, `성도들이 어떻게 사는 지에는 관심 없고 몇몇 중직자들 끼리만 어울려 다니는 건 아닌지`라는 글들은 공동체의 본질과 또 다른 이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들 입맛 살아있고, 다들 안보는 척해도 보고 평가하고 있고, 다들 교회인지 단체인지 판단 내렸으며, 존경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다들 알고 있는데 본인들만 모르고 자기 교인들만 모르고 있습니다. 식당에는 메인 메뉴가 중요합니다. 교회는 본질이 제일입니다`라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정만 작가는 마치 메인메뉴보다 서비스 음식이 더 낫게 보이는 것을 비판 하듯이 교회의 본질을 제쳐두고 자꾸 주변 인기프로그램에 몰두하는 한국 교회모습을 비평하고 있다.
아울러 작가는 교회의 본질은 바른 말씀 바른 성례전 바른 권징을 말하는 듯하다.
이정만 작가는 “공동체라는 줄기는 하나지만 교회, 기독교학교, 우.다.함 공동체로 구분 했다”라며, “본을 보이는 교회의 신앙공동체, 샬롬과 영광의 수많은 기독교학교의 교육공동체, 또 될성부른 공동체 비전으로 사랑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정만 작가는 거창군에서 태어나 샛별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에서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교에서 학보사 기자를 경험 했으며, 기독교학교에서 근무했다.
현재 성남에서 출판사 ‘인생도처유상수’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교회 장로로 있으면서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마을 공동체를 일구는 비전을 이루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원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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