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씨는 휠라코리아와 재계약을 할 경우 최소한 3년에서 5년을 계약 기간으로 보고 있다. 계약금도 인상이 되겠지만 인센티브 제도를 선수한테 유리하게 만들어줘야 더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갖고 있다.
“거품을 빼야 한다. 그래야 선수도 살고 기업도 산다. 그러나 상식적인 선이란 게 있을 것이다. 서로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다보면 얼굴 붉히지 않고 좋은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으로 믿는다. 돈 몇 푼 때문에 도움을 준 회사와 싸우거나 등을 돌리는 일은 벌이지 않을 것이다.”
한편 지 씨는 LPGA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에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말한다.
“스폰서가 없는 선수들은 컷오프를 당하고 안 당하고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많은 기업에서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한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평=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