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거제시를 시작으로 24일 창원시, 27일 진주시, 28일 사천시에서 승강기 갇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해당 시(市) 주관으로 소방서, 승강기 검사기관, 관리주체, 유지관리업체,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실전형 모의 구조훈련으로 펼쳐진다.
승강기가 정전 또는 고장 등으로 급정지되는 실제상황을 연출, 승강기 안에 갇히게 된 이용객이 비상통화버튼을 눌러 승강기 고유번호를 알리고, 119구조대와 승강기 전문기술자가 신속히 출동해 구조활동을 전개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도는 실제상황처럼 진행되는 만큼 관리주체, 유지관리업체의 초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이번 훈련과 병행해 지역주민, 관리주체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경남의 승강기 운행대수는 약 33,000대 정도로 서울, 부산, 경기도에 이어 전국 4위의 규모이나, 많은 도민들이 편리성에 비해 안전수칙 미준수 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방법, 올바른 관리방법, 사고(고장) 시 대응요령 등을 알려주는 체감형 교육으로 도민의 관심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아울러, 훈련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승강기내 모니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많은 도민들이 승강기 갇힘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서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환기 경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승강기는 도민들이 빈번히 이용하는 생활필수요소이니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승강기 안전이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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