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포장을 수상한 장상호 관장은 1991년부터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하여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왔다.
2003년도 이후에는 도내 유일한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 경남점자정보도서관을 설립·운영하는 등 지난 30여 년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각장애인으로 부터 감사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하던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위치한 636㎥의 개인 사유 토지와 2억 원 가량의 사비로 경남점자정보도서관 분관 교육장을 건축해 컴퓨터, 점자, 직업훈련, 체육, 독서문학, 악기교실 등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가치와 희망을 주고 있다.
그의 실천하는 노력은 결실을 맺어 50여 명의 전문 바리스타가 배출되고 1,10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문학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문예창작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2,4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정보화교육을 받아 컴퓨터를 통해 알고 싶은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장상호 관장은 “지금까지 시각장애를 극복해 왔던 저의 경험을 토대로 이곳을 찾는 아픈 마음을 지닌 시각장애인에게 살아가는 의미와 재미를 찾아주기도 하고, 일부는 직업을 찾아 주기도 했다. 힘들지만 무척 보람 있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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