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학교법인 계명대학교가 제11대 총장으로 현 신일희 총장를 재선임키로 17일 의결했다.
계명대는 이날 본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 신일희 현 총장, 김용일 학생부총장, 신진기 경영부총장 3명 중 차기 총장으로 신일희 현 총장 선임을 결정했다.
신일희 총장은 그 간 연임에 대해 이사회에 강한 고사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이사회는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정원감축 등 대내외 대학환경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또 성서캠퍼스에 짓고 있는 새 동산의료원 건립· 이전의 차질 없는 진행과 2018년 완공 후 정상 운영 등을 위해 대학을 한 번 더 맡아 달라”고 신 총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결정된 내용을 교육부에 보고할 예정이며, 신 총장은 내달 6일부터 오는 2020년 7월까지 4년 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 총장은 “여러 차례 고사에도 불구하고 법인 이사님들의 권고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4년이 우리나라 대학들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이 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의 존폐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기 동안 지역과 국가가 원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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