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제19회 인당봉사상’ 시상식.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보건대는 지난 16일 ‘제19회 인당봉사상’ 대상에 성산고 남지공(여·3년) 학생 등 133명의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인당봉사상은 대구보건대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대구보건대는 한 달 동안 전국 183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272명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대상에 남지공 양,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에 부산동성고 채승환 군, 효행부문 우수상에 달서공고 장길현 군을 각각 선정했으며,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5명, 장려상 수상자 100명을 선정했다.
남지공 양은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해주며 효를 실천,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효도하고 이웃과 학교에 봉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사회봉사부문 우수상을 받은 채승환 군은 고교 2년 동안 보육시설, 고아원, 아동센터 등에서 위탁아동에게 학습지도와 학습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66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효행부문우수상을 받은 장길현 군은 청각장애인인 부모님의 의사소통 역할을 어릴 적부터 해오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가정살림을 도울 뿐 아니라 학습회장으로 책임감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았다.
대구보건대는 대상자인 남지공 양에게 고교 1년 간 등록금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 대학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70만원의 장학금을, 봉사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각 3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수상자들이 당해 연도에 대구보건대에 지원하면 가산점과 함께 합격할 경우 입학금이 면제된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인당봉사상 19회까지 2092명의 청소년을 발굴해 수상했으며, 모두 5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