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은 전국의 청소년들이 안동에서 세계를 향해 독도를 외쳤다.
경북도는 18일 반크와 함께 경북도청 신청사에서 전국 중․고생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는 일본의 왜곡된 독도와 역사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을 저지하고, 국제사회에 독도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전파하는 청소년모임이다. 올해 발대식에서는 예년보다 2배나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의 독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경북도 신도청 이전 100일을 즈음한 발대식에서는 청소년들은 만장일치로 신라 ‘화백의 정신’을 본받아 한 마음으로 독도와 대한민국을 세계로 알리는데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독도와 대한민국 홍보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해외 웹사이트에서 한국 정보에 대한 오류 발견과 시정법, 그리고 한국 홍보를 위한 스토리텔링법 등을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관계자들이 17년간의 경험을 살려 실제적인 교육하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도는 이날 신청사 개청이후 도청을 찾는 관광객들과 학부모․교사들을 위해 도청 앞마당에 ‘독도사진전’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독도홍보 버스를 운행해 독도 홍보의 장으로 활용했다.
발대식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도청 앞마당에서 경북도 도립예술단의 식전 연주회와 함께 시작됐다. 경북도체육회 ‘독도사랑스포츠단’의 태권도 시범과 경북도 독도수호학교 지정된 포항해양과학고 30명의 학생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도 이어졌다.
태극문양 바람개비로 수놓은 원형 잔디마당에 300여명의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들이 둘러선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와 박기태 단장의 ‘독도를 가슴에’ 선창에 이어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세계로’를 외치면서 ‘독도 희망풍선’을 띄우며 독도수호 결의를 다졌다.
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새로운 천년·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안동 신청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이 찾아와 주어, 무엇보다 반갑고, 환영한다”라며, “최근 일본 정부는 왜곡된 역사를 다음 세대에 게 교육시키는가 하면, 미국 정치인들을 움직여 일본의 제국주의 부활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짊어질 우리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의 독도 왜곡 저지에 앞장 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10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반크는 경북도와 함께 지금까지 1131명의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를 교육,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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