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도예촌부지 확정 업무 협약, 건립 완공 후 영화촬영소로 관광연계효과 기대
이번 협약식은 서병수 부산시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규석 기장군수,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기관별 업무분담과 사업부지 사용 기간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이외 영화의전당, 부산영상위원회 등 부산지역 영화관련 기관과 단체장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실시협약의 주요내용은 기장도예촌 부지 스튜디오(1,500평, 500평), 제작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등을 조성하고 기관별로는 업무 역할을 분담한다. 분담 업무는 ▲문체부, 영진위- 사업절차 이행 및 공사 등 사업 추진 ▲부산시- 행정 절차와 정책적 사항 등 절차 이행 적극 지원 ▲기장군- 사업부지 제공과 행정절차 이행 협조, 기장도예촌 부지 문체부, 영진위에 무상 사용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 발표 후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으로 이전했으나 종전 부동산인 남양주종합촬영소의 환경규제 등 법적 규제로 13회나 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이후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결과 경제성 미흡으로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워 지기도 했다. 부산시는 사업부지 변경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작년 6월 기장도예촌에 부지를 확정하여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담보로 금융기관에 차입하여 부산촬영소를 건립하는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의결되면서 10년여의 긴 여정이 마무리 됐다. 부산시는 2017년까지 건립 설계와 착수를 완료하고 2020년에 사업 마무리 및 9월에 개관할 계획에 있다.
최근 한국영화는 소재의 다양화와 더불어 대형영화 제작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형스튜디오 부재로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과의 공동제작 러브콜이 오고 있고 헐리우드 등 해외 제작사들이 한국 관객을 겨냥한 대형작품을 국내에서 촬영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대형스튜디오나 시설 부재로 국내 로케이션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장도예촌 부산촬영소(글로벌 영상인프라)는 대형스튜디오(1천700평, 500평)와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 제작지원시설, 오픈세트장 등이 조성돼 이번 실시협약을 첫 단추로 하여 VR 등을 활용한 3D, VFX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한국영화산업뿐만 아니라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영상산업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영화산업과 연계된 지역경제 기여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작 인력 체류에 따른 숙박 및 음식 산업 활성화, 영상인프라 시설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현지 인력 고용, 글로벌 영화촬영지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연계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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