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서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도가 요구해온 동해선(포항~삼척~동해) 전철화, 문경·점촌선(문경~김천), 경북선(점촌~영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건설법 제4조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10년 단위의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철도의 중장기 건설계획,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교통체계의 구축, 소요재원의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이 들어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도
국토교통부에서는 그동안 전국의 각 지자체가 제출한 101개 사업에 대해 2014년 3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해 왔다.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일내 관보에 고시 할 계획이다.
경북도 주요철도사업을 보면 먼저, 신규사업으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94.8km)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81.6km)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점촌선(73.0km, 1조3714억원), 경북선 점촌~예천~영주간 단선전철화 사업(56.0km, 980억원),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김천~고령~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181.6km, 4조7470억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11.0km, 2472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이는 동해선(부산~울산~포항~삼척) 전구간이 개통 되어도 동일노선에 전철(부산~울산간 65.7km 복선전철운행중, 울산~포항간 76.5km 복선전철 공사중)과 비전철(포항~삼척간 166.3km 단선비전철)이 혼재함에 따라 열차운영 효율성 저하로 투자효과가 반감 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에서 꾸준히 제기하여 온 사업이다”고 전했다.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는 경북의 행정 중심에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10만 자족·행정 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경북도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점촌안동선(54.4km, 점촌~신도청~안동, 단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된 것이다.
이외도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간 국민 대통합에 기여하게 될 대구광주선(191.6km, 4조8987억원)과 김천전주선(108.1km, 2조7541억원)이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됐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전철화사업도 신규사업으로 반영 된 데 이어,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돼 한반도종단철도(TKR, Trans Korean Railway)로서의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그동안 도에서는 경제적 논리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 대통합과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의 철도망구축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되어야 함을 정부측에 강력히 건의해 왔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철도사업은 물론 이번 신규반영 사업과 추가검토대상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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