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한 선박 회사는 삼선로직스, 우양상선, 중앙상선, STX, 이며, ‘한국 토니지 8호~13호 선박펀드’와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4개 해운사는 금융회사와 캠코의 선․후순위 금융 지원 등 총 1,264억원(약 10,6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된 선박펀드로 기존 고금리 또는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의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하여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에 인수하는 선박은 주로 캄사르막스 벌크선*이다. 주로 해운사의 자체 화물 운송과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석탄 항구에서 들여올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데 투입된다. 이번 인수로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캄사르막스 벌크선 : 통상 재화중량 8만톤급대의 선박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평균 파나막스(6~7.5만톤급) 보다는 약간 큰 선박
이경열 캠코 이사는 “캠코는 지난해 7척 인수에 이어 금번 6척 등 총 13척의 선박 인수를 했다. 이번 인수로 중장기 금융지원으로, 경색된 선박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해운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채영길 우양상선 대표는 “캠코의 선박금융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져 비용절감과 유동성 개선에 아주 큰 보탬이 되었다”며, “캠코 선박펀드의 지원규모 확대 등 해운업계에 지속적 지원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해운사와 청렴 서약식도 체결해 선박매매 및 선박 재임대 계약 등 선박펀드 관련 각종 부패 유발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청렴문화 확산으로 대국민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 선박인수에 1,109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는 예산을 1,500억원으로 확대, 총 2,600억원을 해운사 구조조정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캠코가 조성한 선박펀드는 캠코 자회사 캠코선박운용(주)가 전담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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