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대는 27일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2016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가졌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날 본선 경연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이집트, 타지키스탄, 콩고, 중국 등 유학생 12팀(43명)이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을 주제로 연극, 뮤지컬, 콩트 등으로 꾸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유학생들은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외국인 시각에서 바라본 독도의 현황과 진실을 풀어나갔다. 뿐만 아니라 해외홍보방안까지 제시해 방청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하대 ‘독도친구팀’ 퍼시픽(25, 콩고)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독도가 왜 한국 영토인지 잘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 12팀(43명) 유학생 전원을 ‘독도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위촉장을 받은 유학생들은 ‘해외 독도알리미’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유학생 ‘독도 서포터즈’는 올해까지 총 185명을 배출했다.
대회를 주관한 대구대에서는 교내 국악밴드동아리, 댄스동아리의 축하 공연도 준비해 전국에서 참여한 유학생들과 국제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28~30일 울릉도와 독도 현지탐방에 나선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영토인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또 한 나아가서는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향후에 본국에 돌아가서 ‘독도알리미’로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신순식 독도정책관은 “세계에서 유학 온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연과 멋을 공감하고, 현안인 ‘독도’의 진실을 토론하는 축제마당을 6년간 열어온 것은 유학생들의 높은 관심 덕분”이라며, “올해부터는 유학생 독도탐방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등 앞으로 세계인들에게 ‘한국 땅 독도’ 알리기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령 독도를 인식시키기 위해 매년 5월 전국 대학 유학생을 대상, 독도에 관한 원고를 접수해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본선심사 후, 참가자 전원 ‘독도서포터즈’로 임명하는 프로그램이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