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승마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함안군(군수 차정섭)이 26일 오후 4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2회 함안군수배 기념 경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경기 중 함안군수배 기념 특별대회로 열린 부경 제5경주에는 차정섭 군수, 조현종 군의회부의장, 김주석ㆍ김윤란 군의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 고중환 본부장, 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말 산업 저변 확대와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의 경주마휴양·조련시설, 함안승마장 운영 등을 통해 군을 미래 말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더비랜드 광장에서 함안군 특산물 판촉부스 운영으로 함안수박, 멜론, 파프리카, 장류, 한과류 등의 특산물을 선보여 군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대회에서는 경주마 10두가 출전해 1,800m의 트랙 위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톱파이터’가 우승을 차지하고 상금 4,100여만 원을 받았으며, 차 군수는 우승마의 마주 강훈표 씨, 조교사 구영준 씨에게 우승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9년 가야읍 신음리 일원 29만 9천 여㎡ 부지에 경주마들의 훈련과 휴식을 돕기 위해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립했다. 마사 148칸, 워킹머신, 워터머신, 패독 3,425㎡, 초지 19,200㎡, 사계절 방목장, 사각 및 원형마장, 타원형 주로(走路) 등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66㎡의 하우스 육묘장에 4,000개의 육묘판을 갖춰 보리·귀리를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과 전문마필관리사의 말 건강 체크 등을 통해 말의 회복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사회로부터 ‘경주마 검역면제 시설’로 지정됐다.
군은 이러한 전국 최고 수준의 말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21세기 선진 레저인 승마산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며 경주마와 승마레저가 융·복합된 농업의 6차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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