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은 27일 영도구노인복지관 2층 주야간보호실에서 영도구보건소(소장 박성률)가 주관하는 ‘지역 치매환자 가족모임’ 특강에 참여했다. <사진>
영도구보건소는 지난해부터 관내 치매환자 가족에게 치매의 올바른 이해와 돌봄 방법 등을 교육하고 정보교환을 통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정기적인 치매환자 가족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20여명의 치매환자 가족이 참여했으며 영도병원 신경과 강지혜 과장이 ‘치매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치매와 치매 환자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를 돕고 일상생활에서 치매환자의 증상에 대한 대처방법,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법 등에 대해 1시간가량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참여한 가족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로 나선 강지혜 과장은 “흔히 가족 중 누군가가 치매에 걸리면 아무래도 보호자 입장에서는 환자의 낯설고 곤란한 행동 때문에 화를 내거나 혼을 내는 경우가 있다”며, “어렵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이해와 인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치매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대응방법을 미리 파악하고 적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도구보건소 관계자는 “오늘 모임을 통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 분들에게 이해와 위로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지역의료기관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향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예방활동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도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역 치매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및 예방적 관리를 위한 영도구보건소의 ‘치매조기검진사업’에 참여하며 치매 위험이 높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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