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일요신문]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윗집에 사는 60대 노부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주변인들은 평소 층간 소음으로 이들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의 23층짜리 아파트 21층 A씨(68) 집에서 A씨와 A씨의 부인(6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아래층에 사는 김 아무개 씨(37)를 수배추적 중이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에서 김씨가 평소 A씨 부부와 층간소음 문제를 놓고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의 부인은 치료 도중 숨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수배하는 한편 주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등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