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원 수련원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기천문을 반평생 수련해온 김경수 씨가 최근 지리산기천문<사진>을 개원해 화제다.
김 원장은 최근 TV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번 소개돼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수련방식도 대중화돼 전국적으로 수련생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김 원장이 기천문을 수련할 때만 해도 소수의 사람들만이 수행했다.
수련과정이 워낙 힘들어서 ‘기천은 인연이 돼야만 수행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오랜 기간 수련을 이어가는 사람은 극소수였다는 전언이다.
김경수 원장과 수제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김 원장은 자연 속에서 옛 선조들의 기천문 수련방식에 우리 민족의 정신수련법인 호흡법을 접목하고, 많은 이들에게 기천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에 20여 년 전부터 수련장을 준비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마침내 1천여 평 대지에 30여 평 규모의 전통한옥방식 수련원을 마련해 최근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수련원이 위치한 곳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로도 유명한 하동군 악양면이다.
남명 조식선생이 악양이 명당이라는 소문에 산청에서 고개를 넘어와 직접 보고 되돌아갔다는 회남재에 인근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김경수 원장은 “이곳 수련원을 찾는 이들에게 활명, 무학, 도학을 전수하며 기천문을 계승 발전시켜 대중화에 한평생을 받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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