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종사자 교육 10일 남짓...주먹구구식” 지적
[세종=일요신문] 김영만 기자 = 버스요금과 환승노선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세종시 시영버스가 오는 15일 운영을 앞두고 운수종사자에 대한 교육에 들어갔다.
세종시는 이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향후 약 2주동안 운전 서비스·안전교육과 시범운행을 거쳐 15일부터 시영버스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일정을 두고 일각에서 시영버스 운영까지 고작 10일 남짓한 일정으로 다소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스요금과 환승문제등 버스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에서부터 갈팡질팡 (본보 ‘1일자 “요금도 아직” 세종시 시영버스 15일 제대로 운영될까?, 6월30일자 “버스비 몰라” 세종시 실무책임자의 항변(?)) 하고 있는 세종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조차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이번에 선발된 운수종사자는 모두 38명으로 세종시 시영버스 노선을 운행할 운전원(36명)과 운수관리원(2명)들로 구성됐다”며 “이들은 지난달 서류·실기·면접시험 등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면서 혹시 모를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운수종사자들은 4일부터 충북교통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위탁 교육에 이어 11일부터 14일까지 시범운영에 투입될 예정” 이라며 “운수종사자들 대부분이 5년에서 15년경력의 베테랑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운행 노선이 단조롭고 운수종사자들의 거주지도 인근 대전이나 공주등으로 세종시 지형및 노선에 그리 서툴지 않은 편 ”이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시 이번 교육일정이 결코 짧지않으며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운수종사자들에 대한 운전·서비스교육이 고작 10일정도로 제대로된 교육이 이뤄지겠느냐는 우려및 불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불거진 시영버스 요금과 환승등에 대한 세종시의 안이한 태도및 자세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영버스 운행을 앞두고 요금및 환승문제 등에 대한 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인데 이를 알리는데 다소 미흡한 편이 있었다”고 시인한후 “향후 시영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설립예정인 세종시 교통공사 설립을 앞두고 한시 운영에 들어가는 시영버스 운행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며 “오는 15일 시범운행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운수종사자 입교식에서 “이번에 투입하는 시영버스는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운수종사자들의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세종시 대중교통의 수준을 더욱 높여 달라”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발이 되어주기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kym@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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