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복숭아시험장에서 개발한 신품종은 9개이며 황도계는 미황, 조황, 수황, 금황, 주월황도이다. 백도계는 대명, 오수백도, 수백, 홍백 품종이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에 따르면 개발된 9개 품종 가운데 ‘조황’은 대과형 조생종 계통으로 달고 맛이 좋아 소과형 복숭아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다. 품종특성은 당도가 12브릭스, 평균과중은 250g, 꽃가루가 있어 수분수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품종으로 7월 상순경에 수확한다.
특히, 기존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품종인 월봉조생은 동해에 약하고 결실에 문제가 많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재배농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소득 원장은 “최근 종자산업이 전쟁이라고 할만큼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신품종 육종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됐다”라며, “이를 위해서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500여종의 복숭아 유전자원을 활용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복숭아 재배농가에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개발해 보급되고 있는 품종은 미황 157ha, 조황 87ha, 수황 160ha 등 6개 품종이다. 현재까지 전체 21만 주, 704ha 가량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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