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소재 부품 활용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16 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에 1순위로 선정돼 융합세라믹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지난 5월말 경남도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제안한 과제인 ‘경남지역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소재기반 지원사업’이며, 국비 20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성장한계에 도달한 중공업 위주의 지역 산업구조에서 융합세라믹을 특화한 소재·부품 산업으로 전환·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도내 소재·부품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3가지 유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도내에 산업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융합세라믹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기업들과 공동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응용제품을 만들어 개발기술과 함께 기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된 제품은 품질 인증 및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기업을 발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를 통해 수혜기업의 경영을 개선하고, 시장 진입 실적이 저조한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소재·부품 관련 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남지역 제품 품질 실무자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한편,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도내 융합세라믹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그 성과로 1차년도에는 18개사 지원을 통해 34억 원의 매출과 52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나타냈다.
2차년도인 올해는 13개사를 지원해 68억 원의 매출 증대와 69명 신규 고용을 달성했다.
세라믹은 흙을 불에 구워서 만든 물건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케라모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금속에 산소·질소·탄소가 결합된 산화물·질화물·탄화물 형태의 무기질 소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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