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김선무·교육위 이태환 선출 원구성 완료, 오는 19일 예결위원장 호선…난항 예상
세종시의회는 11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공석이던 의회운영위원장에 김선무 시의원(새누리,연서·전동)을, 교육위원장에 이태환 시의원(더민주,조치원2)을 선출했다.
이로써 세종시의회는 의장에 고준일 시의원(더민주,도담), 제1부의장에 이경대 시의원(새누리,전의·소정), 제2부의장에 김원식 시의원(더민주,조치원4), 행정복지위원장에 김복렬 시의원(새누리,비례), 산업건설위원장에 안찬영 시의원(더민주,한솔동) 등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의장 선출부터 당 내분 ‘폭발’
그동안 세종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 시작부터 상당한 갈등을 겪어왔다.
세종시의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장 선출을 두고 내분이 터졌다. 당초 더민주는 박영송 시의원(더민주,조치원3)을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고준일 시의원이 독자적으로 출마를 선언해 갈등을 겪었다. 더민주는 세차례에 걸쳐 두 의원간 조율을 시도했으나 결국 단일화에 실패하며 본회의 투표에 부쳐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금택 시의원(더민주,조치원1)도 뒤늦게 시의장 선거에 도전해 3파전이 벌어졌다. 투표결과 전체 15표 중 고 시의원이 9표를 차지하며 시의장에 당선됐다. 결국 더민주의 당론은 모아지지 않았다. 세종시의회는 현재 더민주 8명, 새누리 6명, 무소속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고준일 시의장은 새누리당의 6표를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결정으로 더민주 의장이 선출 된 묘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고 시의원의 당선을 두고 같은 당 시의원들은 불편한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고 시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공천탈락한 이해찬 의원(무소속,세종)을 지지한 다른 더민주 시의원들과 달리 당의 전략공천된 문흥수 후보를 홀로 지지하며 독자노선을 택했다. 타 시의원들에게 고 시의원의 당선이 고까운 상황이다.
▲여야 당리당략으로 상임위원장 선출도 ‘난항’
상임위원장 선출도 쉽지 않았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3차 본회의 전날 여야는 상임위원장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도출했다.
본회의에서 여야는 행정복지위원장에 김복렬 시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안찬영 시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후 여야는 사전 협의대로 운영위원장과 교육위원장에 김선무 시의원과 , 이태환 시의원을 후보로 올렸으나 돌연 더민주가 운영위원장 선출에 대한 수정안을 내부 결의하고 김정봉 시의원(무소속,부강)을 경합 후보로 내세웠다. 이에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파행을 빚었다.
시의회는 파행 10일 만에 진통을 끝내고 여야의 원안대로 김선무·이태환 시의원을 선출했다.
▲세종시의회, 불길은 모두 진압됐나?
여야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 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예결위원장은 당론, 특히 지역구 예산 편성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오는 19일 호선으로 예결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여야는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직감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둔 것 보인다.
의장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더민주의 내분도 여전히 남아있다. 분분히 나뉜 더민주 세종시당을 한데 모을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자당으로 부터 불신임을 받고 있는 시의장이 어수선한 시의회를 원만히 수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갈등의 시작, 상임위원장이 뭐길래?
국회든 지방의회든 원구성에서는 항상 난항을 겪는다. 원구성에 따라 당론과 의원 개개인의 법안을 추진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론 또는 지역구가 걸린 사안의 경우 상임위원장 권한 행사가 중요하다.
상임위원장은 회의 소집과 취소. 법안 상정 권한이 있으며 피감기관에 업무보고를 지시할 수 있다. 특히 회의 소집과 취소 권한은 안건의 신속처리 또는 안건의 계류와 연결될 수 있어 때에 따라 당론을 신속히 반영시키거나 상대 당의 법안 처리를 미룰 수 있다.
업무추진비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현재 세종시의회는 의장에게 420만원, 부의장에게는 210만원, 상임위원장에게는 130만원을 업무추진비를 지급한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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