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12일 ‘다문화가족 우리말 도전 골든 벨!’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경남농협 2층에서 농가주부모임경남도연합회(회장 박순기)와 고향생각주부모임경남도지회(회장 남흥수)와 함께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11개국 130여명의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등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2012년부터 첫 개최 후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 수준도 높아졌다. 우리나라 자국민조차도 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문제도 출제되지만, 역사적 인물, 유적,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예상출제문제를 가지고 밤낮없이 준비해 출제된 50문제를 거의 소진시킬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영예의 대상은 함양농협 소속 네팔에서 온 라마다와돌마씨가 차지했다. 그는 “오늘 행사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저절로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무엇보다도 오늘 대상을 차지하여 그리운 친정식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골든 벨’을 울린 ‘대상’에게는 시상으로 LED TV(43인치)와 함께 2017년도 가족전체 모국방문항공권과 체재비 등 총 10명에게 다양한 시상품을 지원 했다.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은 “우리 농촌에 삶의 터전으로 뿌리내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해로 5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경남농협의 특색사업으로 시작해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 부터는 전국대회로 확대됐다. 올 해에는 경상남도의 여성·아동·다문화가족 복지증진, 가족기능강화 등을 위한 2016년 여성가족관련 행사 및 사업에 선정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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