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좌에서 4번째)와 고우현·장두욱 부의장이 14일 사드배치 반대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 김항곤 성주군수(가운데 흰색 점퍼)와 정영길· 이수경 도의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 위로·격려하고 있다. 사진=성주군 제공
[경북=일요신문 ] 김성영 기자= 경북도의회 김응규 의장과 고우현·장두욱 부의장 등은 14일 오후 성주군 사드배치 반대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 무기한 단식농성 중인 김항곤 성주군수와 정영길· 이수경 도의원을 만나 위로·격려했다.
김 의장은 13일 발표한 성명서에 이어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은 대한민국 안전보장을 위한 정당한 방어전략임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배치부지에 관한 일방적인 밀실 결정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정신에 전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공개와 함께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배치 기준을 가지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절차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지역의 사드배치 반대를 지역이기주의라 매도하는 것은 다른 일반적인 님비(NIMBY) 현상과는 달리 생존권 위협에 불안과 절망을 느끼는 주민들의 입장이 돼 보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다”며,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은 결정 과정이 사전 협의나 동의 하나 없이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도의회는 향후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된 문제에 도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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