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기강 확립으로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대민행정 서비스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조직의 화합은 기본적인 예절에서 시작됩니다. 직장에서 예의바른 태도와 인사는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를 잘 실천하는 사람을 돋보이게 하고 밝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죠”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날씨가 덥고 인사이동 등으로 조직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져 기본을 경시하기 쉬운 시기에, 동대문구 직원들이 인사하기를 생활화하고 조직 기강 확립에 나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동대문구 확대간부회의 토론 과정에서 나온 의견이다. 서울의 자치구를 비롯한 각급 행정기관에서는 매년 1월과 7월이면 정기 인사가 있어 직원 전보 및 승진 발령 등으로 기존의 조직체계에서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올해 동대문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개편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사회복지 직렬 공무원을 대거 채용하고 주민센터 내 1개 팀이 신설되는 등 조직 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과도기에 사무실 내 어수선한 분위기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 복무나 근태도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직장 내 ‘활기차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구는 ‘나 먼저 밝은 얼굴로 인사하기’를 통해 밝고 명랑한 사무실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근 직후인 9시~10시, 점심시간 직후인 13시~14시에는 회의.출장 등을 지양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더위와 민원에 지친 직원들이 휴식을 통해 더 발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7월 4일부터 조기 하계휴가를 실시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동대문구는 활기차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아침 건강 스트레칭, 직원들과 만들어가는 음악방송, 깨끗하고 쾌적한 사무실 만들기, 팀장이 솔선수범하여 민원 응대하기 등을 운영하여 직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활기찬 직장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을 지키며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며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 변화에도 우리 동대문구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해 나간다면 모든 구민이 행복한 동대문구는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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