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카자흐스탄 유명 오페라 가수 텐 일로나(Ten Ilona‧여‧36세)를 초청해 부산 의료관광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고 (주)GMN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주관한다. <사진>
21일 카자흐스탄 국민 오페라가수 텐 일로나가 받은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약 200만원 상당의 여성정밀 건강검진이다. 위‧대장내시경을 포함한 기본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갑상선, 골반, 유방 초음파와 자궁촬영검사, 흉‧복부‧골반 CT검사,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까지 진행하는 암 정밀 검사다.
검진에서 텐 일로라는 대장내시경에서 조그만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다. 검진센터 관계자는 대장 용종 외에는 젊은 여성인 만큼 대체로 정상 수준을 보이며 건강하다고 말했다.
22일에는 텐 일로나를 고신대복음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고신대학교‧알마티 협력센터, 부산광역시 의료관광‧알마티 거점센터를 개소하면서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협력센터에 교수를 파견하여 해외 순환근무를 시행 중에 있다. 알마티 현지 위탁운영기관인 헬스시티에 파견된 교수는 환자 진료, 직원 및 의료진 교육, 원격진료를 담당하며 병원간의 경영컨설팅으로 추가적인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의료시스템 수출 업무를 지원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카자흐스탄 경제 수도지 알마티에서 행정수도지 아스타나로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알마티에서 현지 검진센터 헬스시티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진출 모형을 성공시킨 것처럼 아스타나에서도 패밀리클리닉과의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카자흐스탄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국민오페라가수 텐 일로나는 “음악 인생에 있어 한국과 깊은 관계가 있다며 부산의료관광을 체험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탄에서 출생한 텐 일로나는 키르기스탄 국립 음악대학 입시곡으로 한국노래를 불러 합격해 보컬리스트를 시작했다. 또한 2008년 월드오페라경연에서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오가며 두 나라를 연결하는 문화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텐 일로나는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바다를 보기 힘든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부산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로 느껴진다”며 “다음 휴가지로 부산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 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카자흐스탄 전역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등지에도 방영 된다. 부산의료관광의 우수함을 방송을 통해 알려 의료관광을 위해 해외 병원을 찾는 중앙아시아인들에게 홍보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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