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 중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미래희망연대(이하‘희망연대’)는 지난 22일 한중문화관에서 내항 재개발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 홍보 강연회를 개최했다.
희망연대는 이날 “2015년에 이어 2016년 5월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사업시행자 공모에도 단 한 곳의 민간사업자만이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고 이마저도 무산되면 주민들이 고대해오던 내항 재개발이 요원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로 내항이 점쳐지고 있어 지지부진했던 내항 재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해 주민의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개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40년 동안 화물하역과 운송과정에서 각종 분진, 소음, 교통문제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외침으로 1·8부두를 시작으로 내항 재개발이 시작된 지금 정부는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주변지역과 함께 단계적 개발이 필요하다”며 “부산 북항의 사례와 같이 국비투입을 통한 정부주도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강연자로 참석한 한양대 최원철 교수는 부산 북항 재개발, 신도림 디큐브 백화점,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일본, 홍콩, 중국의 가까운 해외사례를 들어 국내외 도시개발의 트렌드와 전망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상업시설을 재개발 사업의 꽃이라 표현하며 IT, 모바일에 의한 상업시장의 변화와 업계의 현실태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랜드마크의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를 내항 재개발과 연계해 향후 내항 전체 재개발의 미래형 개발전략에 대해 제시했다.
김홍섭 구청장은 “반백년 동안 내항 옆에서 하역과 운반에 따른 환경피해와 교통문제의 고통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외침으로 8부두 개방을 이루어 냈고 앞으로 내항 전체 재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내항에 항만기능이 쇠퇴한 현실을 반영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재개발해 해양 신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해수부 장관과 인천시장 또한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