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27일 춘천시 상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인하대 학생 10명의 5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춘천시 상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 인하대 교직원 및 학생,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유가족 모임인 춘천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기념사업회와 인하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학생들의 소속 동아리인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뱅크에서 주관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 유가족 대표의 추모사 낭독, 최순자 총장의 추모사 낭독,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의 추모사 등으로 이어졌으며 헌화가 진행됐다.
최순자 총장은 “학생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봉사를 향한 열정과 숭고한 의지는 인하인의 자랑스러움으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이 인하의 후배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 김재현 학생의 부친인 유가족 대표 김성규 씨는 “우리 아이들의 봉사 정신을 널리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고통을 잊지 않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아픈 상처를 딛고 학생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학생들의 희생 정신에 존경을 표하며 강원도민 모두에게 숭고한 정신이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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