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주말마다 8곳 시·군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김학송 사장의 기념사 모습.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지난 27일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 광주-대구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영호남 8개 지방자치단체장, 농업인단체,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역별 대표 농산물로 만든 대형 비빔밥을 제작하는 등 동서 화합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은 광주-대구고속도로 101km 지점(함양분기점에서 대구 방향으로 4k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다른 휴게소와 차별화되는 점은 동서 화합의 상징물이 설치되고 이곳에 광주-대구 고속도로 주변 영·호남 8개 시·군의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이다.
특히 휴식을 취하며 동서화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지자체의 상징물(무등산·팔공산 형상의 자연석 등)과 시·군기 게양대 등이 포함된 동서화합의 동산이 조성됐다.
대형 비빔밥 제작 모습.
대구방향 광장에는 1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이 설치, 지자체의 문화 공연과 미니 지역축제 체험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는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영호남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각 방향에 파고라 4동씩을 설치하고 영호남 지자체를 매칭해(합천-장수, 고령-남원, 함양-담양, 거창-순창) 장터를 운영한다.
8개 지자체의 대표적인 농산물이 한 자리에 모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거래방식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15개소를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30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가 과거의 단순한 휴식기능을 탈피해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복합휴게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서 만남의 광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휴게소에 지속적으로 도입해 국민행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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