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여름 경주에는 야간 문화행사와 청정 동해 바다 등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29~31일까지 3일간 풍부한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묶어 야간에 특화된 한 여름밤 천년전 신라의 매혹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가 첨성대, 봉황대, 동궁과 월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식 등 7야(夜) 프로그램으로 신라 고취대 시연, 선덕여왕 행차, 미디어쇼 서라벌, 신라왕과의 하룻밤, 교촌마을 문화재 사진전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아름다운 동해 바다, 삼국통일의 호국정신이 서려있는 문무대왕릉 앞 봉길해수욕장에서 세 가지의 숭고한 희생으로 얻은 신라의 보물, 소리로써 세상을 화평하게 할 신라의 피리 ‘문무대왕 실경 뮤지컬(만파식적)’ 공연이 동해안을 찾는 피서・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환상의 드라마로 무더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실경 뮤지컬은 문무대왕의 삼국통일 후 당나라와의 전쟁 및 갈등, 왕의 승하, 동해용과 만파식적의 설화를 묘사한 창작 뮤지컬로 23곡의 음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뮤지컬로 각색해 새롭고 의미 있는 호국작품으로 승화돼 경주 동해안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써 지평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도 경주 청정 동해안에는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외 4개 해수욕장이 지난 15일부터 동시 개장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개장 이후 현재 5만7천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6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경주시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오류해변(캠핑장)에서 문무대왕 청소년 해양학교 운영 및 해변가요제 시행, 봉길해변에 만파식적 실경 뮤지컬 행사와 오류, 전촌, 나정해변에는 각종 수상레저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오류해변 인근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류 캠핑장에는 6~7월 두 달 간 3만5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양남 관성솔밭해수욕장 등 4개소에는 기업체 하계 휴양소를 개장해 기업체 임직원 및 가족들의 심신치유와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밤이 아름다운 경주에서 천 년 전 신라의 향기를 느끼며 체험하고 청정 동해 경주바다에서 여름 스포츠 대회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힐링과 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휴양도시 경주에서 아름다운 여름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라”고 말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