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19 종합상황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일요신문 ] 최창현 기자= 경북도가 올해 상반기 119 신고 접수·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동 지령시간 단축과 신고오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9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25만7691건(긴급신고 11만7175건, 非긴급신고 14만516건)으로 하루 평균 약 1416건, 매 1분마다 약 1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3만143건이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민원 안내, 무응답, 오접속 등 비 긴급신고 오류를 제어하는 ‘최첨단 119신고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강화로 도민 신고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비 긴급신고가 줄어든 반면 화재, 구조, 구급, 대민 출동과 같은 긴급재난 관련 출동 신고는 전년 대비 1만334건 약 9.7%가 증가했다.
또 119 신고 접수부터 출동 지령까지 소요 시간은 지난해 상반기 87초보다 평균 11.4초가 단축된 75.6초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가 통계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6일 울산 앞바다 지진 발생 시 119 신고는 30분 동안 1895건이 접수돼 최근 3년 내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기록됐다.
도는 이러한 신고 폭주에 대비해 소방본부에서는 비상 대응 훈련과 비상전화 78대를 설치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재봉 도 소방본부장은 “모든 재난 대응은 119 신고로부터 시작되며, 올바른 119 신고 접수야 말로 우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119신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상황접보요원 직무능력 향상과 도민 대상 119 신고 요령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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