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 투입될 예정이었던 용역경비 140여명은 30여분 늦게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갑을오토텍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행히도 용역경비 투입으로 우려됐던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노조원과 가족을 포함한 500여명은 용역경비 140여명과 정문에 설치된 철문을 마주한 채 1시간 30분 가량 대치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아산경찰서는 기동대 9개 중대 63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용역경비는 오후 3시께 현장에서 철수해 대치국면은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4시께 다시 공장 내 진입을 시도해 노조와 신경전을 벌였다.
박종국 갑을오토텍지회 부지회장은 “교섭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의 해결 창구로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것이 적법하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12월 이후 성실한 교섭을 하지 않았다”면서 직장폐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박 부지회장은 “용역경비 배치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판결이 있었던 만큼,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불법적 용역경비 배치로 어떠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역경비들이 배치에 나서기 전 물리적 충돌(폭력)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는 각서를 작성했고 만약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모두 형사입건 할 예정”이라며 “용역배치를 두고 노사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lyod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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