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된 폐건전지.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올 상반기 기준 폐건전지 75톤, 폐형광등 359톤의 수거실적을 올려 전년도 연간실적대비 각각 74.2%, 119.3%를 달성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도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환경오염 예방하고 자원재활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수거율 향상을 위해 집중수거 추진계획을 수립,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도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도는 18개 시·군별 수집 보관장을 직접 찾아가서 주민 분리배출 홍보를 강화하고 시·군 관계자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또 간판공사 시 형광등을 다량 취급하는 경남도옥외광고협회 회장을 방문 하고 협회 이사회에도 직접 참석, 폐형광등 수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군별 옥외광고협회에 도지사 서한문 발송하고 지난 6월 ‘환경의 날’에는 폐건전지 교환행사(폐건전지 10개에 새건전지 1세트 교환) 부스를 운영, 도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폐건전지 57kg을 수거하는 등 도민과 자원순환 실천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도는 하반기에도 집중수거 캠페인 기간(11월)을 운영할 예정이다. 18개 시·군 현지 지도점검, 시·군과 연계한 홍보활동 전개 등 분리배출 및 수거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연말에는 분리수거 성과가 우수한 시·군이나 학교, 기업체 등에는 별도로 도지사 표창, 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 상장 및 상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복식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폐건전지·폐형광등은 읍면동 사무소 및 공동주택 수거함 등에서 배출하고, 폐건전지는 학생을 통해 학교에도 분리배출이 가능하다”며 “이를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해 매립하게 되면 토양 속에서 부식돼 토양은 물론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나, 분리수거를 잘 실천하면 철·아연·니켈 등 유용한 금속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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