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산사’는 봉황산 부석사(영주), 천등산 봉정사(안동)를 비롯해 영축산 통도사(양산), 속리산 법주사(보은), 태화산 마곡사(공주), 조계산 선암사(순천), 두륜산 대흥사(해남) 등 7곳 사찰로 구성돼 있다.
안동 봉정사(사진 왼쪽), 영주 부석사
이들 사찰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선정된 세계유산 신청 후보 ‘한양도성’에 이어 ‘한국의 전통산사’를 내년 등재신청 세계유산으로 선정했다. 내년 등재신청서 제출여부는 보완된 등재신청서(국·영문)를 오는 11월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평가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통산사’는 올 11월 심의를 거쳐 내년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실사(實査) 등 과정을 거쳐 2018년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는 그동안 기초연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국·영문)를보완해 보다 정밀하게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산사’의 진정한 가치를 전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도내 문화유산의 명품·세계화 추진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아 세계인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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