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을 70%로 전년대비 1.3% 포인트 늘렸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 대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교과전형 제외)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도 폐지했다. 수시모집에서 전형별로 지원 모집단위가 같거나 또는 달리해 복수지원 가능(1개 전형 내에서는 1개의 모집단위만 지원가능)하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체 모집인원은 1833명(정원내 1739명+정원외 94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0%인 1284명(정원외 포함)을 뽑는다. 이는 전년 모집인원 1251명 보다 33명 증가한 것이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 100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 500명에서 454명으로 46명 감소했다. 대신 학생부 70과 면접 30으로 선발하는 면접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 239명에서 356명으로 117명 증가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년도 270명에서 303명으로 33명 증가했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면접전형을 확대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면접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교과전형보다 지원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대학은 다양한 방면에서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은 전년도 교과 60+면접 40에서 교과 70+면접 30으로 면접 비중이 10% 완화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중 2개영역 등급의 합을 기준으로 한다. 교과전형에서 일반학과 10이내,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 행정경찰공공, 호텔관광경영, 유아교육, 수학교육은 8이내, 간호학과 6이내, 한의예과 국어, 수학(가), 영어 등급의 합이 5이내이다.
면접전형에서 한의예과는 인문/자연계열을 분할해 각 7/8명 모집하고 인문 국어, 수학, 영어의 합이 5이내, 자연 국어, 수학(가), 영어의 합 6이내, 간호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2개 합이 7 이내이다. 또한 지역인재 한의예과, 농어촌전형은 한의예과와 간호학과 역시 교과전형의 해당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나머지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의 우수한 교육 역량은 이미 인정받았다. 2011년부터 교육부 학부교육 선도대학(일명 ACE 대학)에 선정돼 4년간 학부교육 모델을 구축했고 2015년에 연속으로 선정돼 2018년까지 8년간 ACE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으며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교양학부대학인 ‘파라미타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미타칼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인데 학사지도 전담교수제도, 1학년 공통교양 교과목, 신입생 기숙형 대학(RC) 교육이다. 학사지도 전담교수들은 1학년 공통교양 교과목을 강의하며 상담과 진로지도, 대학생활 지도 등을 한다. 마치 담임선생님 같은 역할이다. 이 교과목은 신입생의 40%가 수도권 출신일 정도로 외지 학생이 많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입생들이 낯선 대학환경에서 방황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RC 역시 신입생을 위한 교육이다. 기숙사를 교육공간으로 전환해 방과 후에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 RC 교육 프로그램은 체육, 음악, 미술, 문화 등 27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42개 팀이 개설돼 총 72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수업 모습
한의학과, 간호학과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대표하는 인기 학과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등 정부로부터 인력양성사업을 수주해 국가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행정분야에서 활약할 건실한 인재를 양성하는 행정경찰공공학과, 경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특성화하는 호텔관광경영학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2017학년도에는 바이오제약학과를 신설해 모집하며 정보통신공학과와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는 각각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해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한편 2018학년도부터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의학과로 전환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명실상부한 양·한방 학부교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다양하고 폭넓은 장학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국엘리트 장학 중 가장 완화된 D장학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교과목 수능등급의 합이 4일 경우에 해당되며 전학기 등록금 및 입학금 면제, 기숙사비 면제, 해외연수비 최대 1년을 지원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캠퍼스간 교류의 강점도 있다.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간 이동(전과) 제도를 비롯,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학점교류 제도, 서울캠퍼스에서 추가로 전공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복수전공 제도 등 다양한 캠퍼스간 학사교류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전국 각지의 학생들을 위해 1900여 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했고 문화복지관 신축을 추진하는 등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최신화하고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경주까지 2시간에 도착이 가능해 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대구, 포항, 부산, 울산 지역으로는 학기 중 매일 다수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근거리 학생들에게도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 선센터 건립, 산학협력을 위한 실험동 건립, 신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액티브 러닝 전용 강의실 구축, 스마트 수업관리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 학습공간으로 캠퍼스를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취업지원전담교수들이 취업 컨설팅, 토익 및 취업 몰입교육, 취업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시행해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영남지역과 수도권에 걸쳐 230여 개 기업체와 U.C.Dongguk 산학협력을 맺고 현장중심 맞춤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5년간 2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캐퍼스 총장의 지역기업 순방 모습
이대원 총장은 “지역 기업을 방문해 보니 우수하고 유망한 기업이 우리 지역에 많이 있다는 것에 우선 놀랐고 기업 현장이 원하는 인재에 대한 수요를 직접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교수님들께 기업이 원하는 사항과 채용하고 싶은 인재의 특징, 제안 등 현장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여 우리 학생들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고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