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요신문】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전 노조원들이 4일 오후2시 465일 장기 노숙 농성장을 자진철거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립병원(구 노인전문병원)의 전 노조원들이 해고에 항의하며 시작한 노숙농성을 4일 오후 2시 농성장을 자진철거하며 마무리 했다.
2011년부터 산발 농성으로 청주시청 정문을 점유해 장기간 시위를 벌였던 민주노총소속 전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소속 노조분회(분회장 권옥자)가 해단 식을 갖고 농성장을 철거했다.
노조는 3일 발표된 청주병원의 시립병원 합격자에 간부포함 5명의 명단이 포함돼 발표되자 SNS를 통해 해단 식을 예고했었다.
노조는 장기농성에 동참했던 노조원들과 민주노총 산하 회원들 약 40여명이 모여 해단 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정 목사와 권옥자 분회장 서지한 청주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해단식 이후 이들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백지에 손도장을 찍고 사인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농성장 자진 철거를 진행했다.
청주시 공직사회와 주변상인들은 이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재 개원하는 청주시립병원에는 23명의 노조원이 응시해 (요양보호사 15명, 간호조무사 3명, 조리원2명, 치료사 2명)이 응시해 8명이 서류 합격했으나 면접 후 최종 합격자는 요양보호사 2명, 간호조무사 1명, 조리원 2명 등이다.
나머지 고용된 18명의 노조원에 대해서는 추후 인원 보충 시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합의 사항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채용된 요양보호사 15명중 60세 이상인 8명에 대해 정년연장이나 촉탁처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될 전망이다. 또, 11일 있을 결심 공판을 앞두고 노조원들의 해단식과 농성장 철거가 재판부의 음을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tnews@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