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금영그룹의 김진갑 대표이사, 비아이피(주)의 유영호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체결로 두 그룹은 공장의 부산 이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다짐하게 된다.
부산시에 의하면 그동안 인센티브가 부족해 지역 인근 소재의 우수 강소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7월부터 입지·설비보조금, 설비이전비 지원 등이 마련되면서 이번 유치가 성사됐다.
시는 기업 유치 인센티브제도로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수 강소기업의 부산 이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양해각서에는 ▲투자기업은 기존사업장 부산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 및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영그룹은 올해 2월 노래반주기 전문기업인 ㈜금영과 영업 양수도계약을 체결해 인수한 신설법인으로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세우는 기업이다. 본사는 부산 해운대 소재이나 그동안 실질적인 기획, 마케팅, 부설연구소 등 주요 본사기능은 영업양도 기업인 ㈜금영의 사옥이 있는 서울에서 영위하여 왔으며 공장은 김천 공장에서 반주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 신축투자는 서울 사업장과 김천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부산 에 부지면적 8,817㎡, 건축 연면적 4,292㎡에 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8월에 착공해 내년 1월에 본격 가동을 하게 된다. 이전 후 완전 가동시 이전 및 신규고용이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과 총 18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자금을 조달받게 돼 부산공장 투자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선진화된 음악콘텐츠 서비스에 집중개발 투자할 계획이다.
㈜금영그룹에 따르면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장에 한계가 있어 향후 전국 유통망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반주기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 중국, 인도, 중동지역에는 고급형 반주기 시장에 진출해 선점하는 것을 해외 최우선 전략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비아이피(주)는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기업 BN그룹의 모기업으로 국내 조선기자재 분야 1위 기업이다. 경남 양산 제1공장의 용지부족 문제로 부지 62,575㎡, 건축연면적 16,532㎡에 346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착공하여 ’18년 12월에 본격 가동을 하게 되면 이전 및 신규 고용이 총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아이피(주)는 공장 이전으로 울산 조선소에 납품하는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고 기존 공장에 비해 넓은 부지 확보로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아이피의 계열사로 지난 6월 명례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한 선박 방화문 전문회사 BN COSMO 뿐만 아니라,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비아이피 본사와의 거리도 가까워져 자재 리드타임이 감소되고 업무효율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부산시의 제반 노력과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비아이피 경영전략이 맞물리면서 성사되었다.
특히,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은 전국 기업의 51.4%가 부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조선해양기자재 공업 협동조합, 부산대학교 조선해양 글로벌 핵심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설계엔지니어링(43개사), 풍부한 조선해양산업 인력 등 부산의 우수한 조선·해양 인프라가 부산 이전을 결심하게 만든 것이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시의 조선기자재 산업은 전국 대비 33%인 약 449개사가 화전산단과 미음산단 등에 집적화 되어 있는데, 이번에 비아이피와 같은 우수한 기업의 부산 이전으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도 기대되며, 아울러 최근 침체된 지역 조선경기에 새로운 활력과 고용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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