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인문학 포스터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합창단이 2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회 노래하는 인문학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독일의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합창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레이션으로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를 준비했다.
연주는 대전시립합창단의 전임지휘자인 김동혁의 지휘로 진행되며, 노래하는 인문학 연구소 소장이자 목원대 정경량 교수의 나레이션을 바탕으로 대전시립합창단의 전속 작·편곡가 진한서가 이번 작품을 위해 작곡한 창작곡들이 작품의 전개를 실감나고 흥미롭게 표현해준다.
연주의 도입부 곡으로는 그룹 다섯 손가락의 ‘풍선’을 시작으로 주인공 싱클레어의 청소년기의 갈등과 고뇌에 관한 노래인‘거위의 꿈’ 사랑과 이별에 관한 노래 -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온 마이 원(On my own)’, 헤세 작시․ 진한서 편곡의‘아름다운 사람’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우 온(My heart will go on)’ 프랑크 시나트라의 노래인 ‘마이 웨이(My way)’를 끝 곡으로 소개된다.
합창단 관계자는“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의 회상을 시작으로 주인공 싱클레어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이분적인 마음, 즉 어두운 세계와 밝은 세계, 양심적인 삶과 쾌락적인 삶에서 오는 수많은 갈등과 번민을 겪어내는 삶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주인공 싱클레어의 다양한 삶의 여정을 그려내는 곡들이 나레이션과 더불어 합창으로 연주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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