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인근에 자리를 잡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개원식과 함께 산림복지 서비스 업무에 들어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윤영균(58·농학 박사)초대 원장으로부터 설립배경과,향후 역할, 전망등을 들어봤다.
“숲과 함께 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온 국민이 산림복지서비스를 통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앞으로 산림청과 함께 산림복지진흥원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산림복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영균 원장은 산림복지진흥원 초대 수장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털어놨다.
윤 원장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 진흥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 향상 및 행복 추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산림복지진흥원의 설립배경및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립산림치유원, 횡성·장성·칠곡 숲체원 등 운영시설별로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산림을 기반으로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산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도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해 모든 국민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기관이 되겠다“면서 산림복지 전문가를 육성해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와 산림복지 전문업의 등록·관리 및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 및 여가시간의 증가 등으로 국민들이 숲을 체험하고 활동하는 기회가 늘면서 산림복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국토의 64%가 산림인 대한민국은 국토 녹화의 성공으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 휴양, 교육, 치유 등 산림복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적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이러한 산림자원을 통해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 윤 원장의 뜻이자 바램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주요 사업은 크게 산림복지시설 운영을 통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전문업 등록제도 및 서비스제공자 등록제도 운영,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 지원,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복지시설 확충, 산림복지전문가 양성, 산림복지 관련 교육 및 홍보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중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통해 산림복지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자격관리 및 연수활동 등을 통한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위해 산림복지전문가 양성사업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 산림청은 지난 2010년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체계’를 수립해 유아부터 노인까지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숲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산림복지진흥원도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는 출생에서 사망까지 숲을 통해 휴양ㆍ문화ㆍ보건ㆍ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계획(프로젝트)“이라면서 이에따른 숲태교, 산림교육, 산림휴양, 산림치유, 수목장림 등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산림복지 진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 원장은 산림복지진흥원의 운영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 내 산림복지사업의 추진기반 및 조직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요 시설을 고객의 입장에서 보완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산림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먼저 산림복지진흥원의 중장기 운영 및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경영관리의 내실화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예산과 조직을 확보해 산림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윤 원장의 의지이다.
내부적으론 노사 간 신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해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론 고객의 가치를 최고로 하는 고객가치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인 국민의 만족도 향상을 통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산림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 사람과 산림이 함께 공존하는 최고의 산림복지문화 전문기관을 만든다는 것이 윤 원장의 바램이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
한편 지난 4월18일 설립된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운영되며, 지난달 30일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녹색사업단과의 통합이 완료됐다.
사무처, 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국립칠곡숲체원 등 1처·4원·23팀, 150명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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